어떤 분들은 첫날부터 새 보청기에 익숙해지지만, 다른 분들은 짧은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예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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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물소리, 시계 초침 소리, 발자국 소리, 아이들의 목소리, 웃음소리, 교통 소음 등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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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안이나 귀 주변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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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삼키는 소리와 같이 몸 안에서 나는 소리도 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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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음량으로 말하는 법을 다시 익히게 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수 년 동안 듣지 못했던 많은 소리를 한꺼번에 듣게 됩니다. 보청기 음량이 적절하게 설정되어 있더라도, 우리 뇌가 어떤 소리를
우선해서 들어야 하는지 잊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소리들이 다소 거슬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냉장고의 웅웅거리는 소리나 난방기에서
바람이 나오는 소리처럼 덜 중요한 것을 자연스럽게 “걸러내는” 방법을 뇌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가 다시 배경 소리와 익숙해지고 그것을 “무시하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합니다. 이 과정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새 보청기를 하루에 여러 번, 한 번에 한 시간 정도 착용하고, 다양한 청취 환경에서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혼자 소리 내어 책을 읽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TV를 보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어 보세요. 그리고 새 보청기를 착용한 채 외출할 준비가 되었다면, 도서관이나 은행처럼 조용한
장소부터 시작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나 시끄러운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세상의 소리가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실제로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사람들은 몇 주가
지나면 지저귀는 새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기쁨을 느끼게 되며,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소리는 의식하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청각 전문가들은 새 보청기를 착용한 후 약 2~4주가 지나면, 미세 조정을 위해 다시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